[한국경제TV] 7천 못넘는 '진짜 이유'? "매물 폭탄 시작될 것" | 장재창 인모스트투자자문 대표


4분기 증시 전망, 금리의 세 가지 변수와 AI 반도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


안녕하세요. 인모스트투자자문입니다. 한국경제TV '성공투자 오후증시'에 인모스트투자자문 장재창 대표가 출연했습니다. 7월 급락 이후 박스권에 머물던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과 유엔총회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4분기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급과 금리, AI 투자시장의 자금조달 여건, 그리고 AI 에이전트 시대가 가져올 반도체 수요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금리가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도 증시는 상승할 수 있을까요? AI 투자 속도조절론에도 반도체가 주도 업종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4분기 증시, V자 반등보다 W자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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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

7월 급락 이후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7,170포인트까지 회복했던 시장은 7,000포인트를 안정적으로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반면 미국 증시에서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외교적 기대감과 유가 하락에 따른 국채금리 안정,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흐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문제는 오히려 수급에 있습니다. 키움증권 집계에 따르면 7,000포인트 이상에서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약 87조 원에 달합니다. 상반기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 매수세가 이제는 반등 과정에서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장재창 대표 분석

이번 인터뷰에서 제시한 4분기 증시의 핵심 전망은 V자 반등보다는 변동성을 동반한 W자형 상승입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때마다 과거 고점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업의 실적이나 경제 여건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하락 압력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AI 투자심리 회복과 금리 안정에 힘입어 상승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기존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지수가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상승 추세의 종료로 해석하기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과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채금리를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유가·상승 속도·신용시장 



📌 상황

미국 국채금리가 여전히 5%대에서 등락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고, 특히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수준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금리를 움직이는 요인입니다. 장재창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세 가지 변수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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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변수는 유가입니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채금리도 안정되고,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중동 정세와 미중 정상회담 등 외교적 변수에 따라 유가는 언제든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유가 전망에 대한 월가의 의견도 크게 엇갈리고 있어 향후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금리 상승 속도입니다. 금리가 오른다고 주가가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여러 차례 진행되는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 상승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될 때입니다. 9월 초중순처럼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면 주식시장은 이를 소화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 금리 수준이 높더라도 시장의 부담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이자 AI 투자시장에서 특히 중요한 변수는 신용시장입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외부 자금조달 여건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기업들이 자금을 얼마나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방송 당시 78bp라는 낮은 수준은 신용시장에 뚜렷한 위험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향후 신용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된다면 단순한 금리 상승보다 훨씬 중요한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AI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약화되면서 산업 전체의 성장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의 절대적인 수준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유가와 금리 상승 속도, 그리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 세계 금리 인상, 이번에는 증시에 악재가 아닐 수도 있다?


📌 상황

한국은행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긴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그러나 이번 긴축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2022년에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쳤습니다. 이후 물가를 잡기 위해 급격한 긴축에 나서야 했고, 주식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반면 이번에는 2차 물가 충격이 현실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장재창 대표 분석

이번 금리 인상을 이해하는 핵심은 중앙은행이 왜 금리를 올리는지에 있습니다. 경기가 급격히 과열되어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긴급하게 금리를 올리는 것과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주식시장에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재창 대표는 현재의 긴축을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과정에 비유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새로운 반응함수'라는 개념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가가 다시 급등한 이후 뒤늦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물가 충격이 발생하기 전에 통화정책을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이 효과를 거둔다면 중앙은행이 향후 훨씬 더 강력한 긴축에 나서야 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국제유가의 안정입니다. 유가가 다시 급등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면 선제적인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를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가가 안정된다면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확인해야 할 것은 금리 인상 여부 자체가 아니라, 중앙은행의 선제적인 대응이 물가와 경제성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입니다.


AI 속도조절론에도 반도체가 강한 이유, 에이전트 시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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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

최근 AI 산업에서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속도조절론이 확산됐습니다. 이러한 우려가 처음 부각됐을 때 반도체 지수가 하루에 6%가량 급락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AI 모델인 아스트라와 메타의 뮤즈가 등장하면서 AI의 활용 범위와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변화는 AI 기술의 중심이 기존의 대규모 모델 학습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와 추론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장재창 대표 분석

AI 투자 속도조절론이 반도체 산업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인지를 판단하려면 AI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기존 AI 산업은 더 크고 정교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학습 중심의 경쟁이었습니다. 반면 에이전트 시대에는 AI가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여러 작업을 수행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수요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질문 하나에 답변하는 AI와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는 AI는 필요한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인용된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에이전트 시대에는 기존 100토큰 수준의 작업이 1,000토큰까지 늘어나는 등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메타의 뮤즈 역시 에이전트 기술이 실제 사업의 수익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인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이는 AI 투자 속도조절론과 반도체 수요 증가가 반드시 모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투자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AI 서비스가 실제 산업과 일상생활에 확산되면서 추론과 메모리 수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산업을 평가할 때는 AI 투자 총액뿐 아니라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는 기술 변화와 그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구조적 변화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주도 업종은 유지될까? 이제는 투자 규모보다 실제 수요를 확인할 때


📌 상황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시장의 가장 큰 질문은 반도체가 주도 업종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입니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고금리 환경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I 투자 속도조절론 역시 이러한 우려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AI 모델의 등장과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은 AI 인프라의 필요성이 단순히 기존 모델을 더 크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장재창 대표 분석

AI 산업의 투자 사이클을 판단할 때는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는 AI 기업들이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자금조달 여건이고, 다른 하나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실제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증가하는지입니다. 현재 신용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여기에 에이전트와 추론 기술의 확산이 새로운 연산 및 메모리 수요를 만들어낸다면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술적 기대가 높아지더라도 신용시장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기업들의 실제 수익성이 투자 규모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반도체 산업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AI 산업을 평가할 때는 투자 규모의 증가만큼이나 실제 사용량과 수익성, 자금조달 여건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 이번 방송의 핵심 메시지

4분기 증시는 국내 수급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투자환경에서는 유가 안정과 AI 투자심리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변수는 세 가지입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이 완화되는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유지되는지, 그리고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실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결되는지입니다.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금융시장의 유동성 여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4분기 증시를 이해하는 핵심이라는 메시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